본문 바로가기

in My Story

[한글과컴퓨터] 한컴 오피스 2010 SE 사용 후기 (7) – 끝마치면서..

이 글이 굴림으로 보이시거나, 맑은 고딕으로 보이심에도 불구하고 매우 흐릿하게 보이십니까? 해결 방법에 이곳을 참고하십시오.
제 블로그 내의 모든 글은 CCL이 있습니다. 글 하단에 있으므로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 외는 맨 하단의 원문을 참고하시오.

지금까지 한컴 오피스 2010 SE와 더불어, 한컴 오피스 2010에 대한 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 봤습니다. 꼭 글로 적힌 것뿐만이 아닌 개인적으로도 잘 둘러봤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2005 수준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한컴 오피스 제품군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컴 오피스 2010 홈 에디션은 그 때 사놓고 그냥 아빠 컴에 설치만 해 뒀지 저 또한 별로 잘 쓰지를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살펴 보면서 느낀 것인데, 생각보다 발전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글로 환희를 표현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 솔직히 정말 놀랐는데요.

지금까지 워드프로세서는 물론 한/글이지만, Office에서는 MS 쪽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뭐 세계를 꽉 잡고 있는 것이 MS Office 이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도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컴의 한/쇼와 한/셀을 보고 나니까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먼저, 단순히 Office의 UI와 플랫폼을 따라 하는 것뿐만이 아닌,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자체적인 기능의 추가와 더 나아가 편리함의 추가가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단순히 따라 하는 프로그램으로써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조금 충격으로도 받아들여 진 부분이 있는데, 그냥 한/글만을 위한 회사인 줄 알았더니, 다 방면으로 꽤 잘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아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단순히 논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첫째로 한/글 시리즈는 역시 지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웹과 친숙해지면서 추가 기능을 덧붙이는 쪽으로 갔는데, 꼭 SE가 아니라 2010에서도 추가된 기능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재미 있었습니다. 트위터로 올리기 기능이 한컴 오피스에 추가될 것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SNS와 워드프로세서의 결합이란 것은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던 만큼 처음엔 의구심도 들었지만 나중에는 꽤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한/글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아닌, 조금 더 다각도로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워드프로세서로 탈바꿈해 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현재진행형의 말인 이유는 다음 버전에서도 이러한 기능들이 많이 추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하긴 뭐 비단 이건 워드프로세서뿐만이 아닌, 다른 모든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공통된 사항이 아닐까요? 기본적으로 모두 거미줄로 쳐져 있는 세상인 만큼.

두 번째로 한/쇼의 경우 전체적으로 MS Office 보다 훨씬 더 화려한 효과가 추가된다는 점이 멋있었고, 실행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항상 이미지의 처리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도형을 그냥 박아 넣자니, 뭔가 대충 만든 것 같고, 사진을 쓰자니 배경과 잘 맞지 않고..

그런 면에서 한/쇼는 손 쉽게 한 장의 사진으로 여러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내포했었고, 실제 2010 이후의 화면 전환 효과도 정말 괜찮아 졌더군요. 무엇보다 이러한 화려한 효과를 어디서나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실행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은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SE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녀석이 의외로 한/글 보다 한/쇼였습니다.

한/셀은 리뷰(겸 사용 후기)에서도 봤지만 제가 잘 아는 게 없어서 설명이 매우 부진했습니다. 아니, 아예 설명을 안 했으므로 부진도 아니죠. 최악이었습니다.. ㅜㅜ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지만 제가 저 자신과 약속하여 쓰는 글이었으므로 꼭 완성도 높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ㅜ,.ㅠ 스프레드시트 좀 연습해 놓을 걸 그랬어요. 그러나 MS 시리즈 보다 훨씬 가볍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주 미묘하지만 MS 시리즈는 뭔가 좀 느리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좀 공감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완벽히 리본으로 간 MS와는 다르게, 일부 도구 모음은 살리고, 예전 설정도 지원을 해 주어서 인터페이스의 변화에 특히 민감한 스프레드시트 사용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이 쪽은 호환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 쪽을 주로 업데이트를 해 주어야겠지요. 아무리 좋아도 여러 곳에서 안 쓰이면 또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되니까 말입니다. 어쨌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더 안 좋은 수준의 글이 나와 정말 아쉽다는 건 잊을 수가 없네요.

거듭 말하지만 지금껏 한글과컴퓨터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만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 사용해보면서 이미지 개선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UI는 선택적이어서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가격이 MS 쪽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손꼽을 수 있겠네요. 무료 쪽의 오픈 오피스도 있긴 하지만 그 쪽은 hwp 파일 지원이 아마 안 될 것이고 실제로 무료이긴 하더라도 호환성 면에서 조금 아쉬운 소리가 많습니다. 또 전문 고객지원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부분도 있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더 저렴하면서도 지원은 확실히 되는 쪽이 더 마음에 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홍보가 조금 부족한 듯싶은데, 홍보를 많이 해서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인 것 같은데요. 씽크프리는 2010에 추가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잘 몰랐던 기능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용자는 2002, 200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에게 홍보하여 2010이 훨씬 쓸만하다는 인식을 강하게 남겨 주어야 불법이든 정품이든 사서 쓰게 될 겁니다. 물론 한컴의 구조상 기업에 대한 수익이 훨씬 더 많이 차지하겠지만 역시 개인시장을 버리고는 또 살아나갈 수 없는 것이 이 바닥이기도 합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예전의 워드프로세서만 취급했던 회사가 아닌, 조금 더 나아진 회사의 이미지와 생각 외로 소프트웨어가 상당히 쓸만해 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계속 말했지만, 생각 외로 쓸모가 많았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있으니, 앞으로도 또 오피스 프로그램 중 하나의 보기가 될 만큼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처음에도 말했듯, 좋든 싫든 써야 하는 것이 한컴 오피스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한컴 오피스에 대한 새로운 기능들과 2010 자체에 대한 기능들을 몇 가지 살펴 보았습니다. 확실히 말하지만 전부 다 있는 게 아니라, 제가 필요한 것들과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것들만 잘라서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셀 쪽은 확실히 더 많은 기능의 추가가 있으니 반드시 한글과컴퓨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기능을 확인해보세요. 죄송합니다. 최근 이사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하루 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Original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