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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한컴 오피스 2010 SE 사용 후기 (3) – 한/글 2010 추가된 기능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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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한컴 오피스 2010 SE 패키지 중 한/글 2010의 추가된 기능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세 번째 글로, 이 글 이전의 [[한글과컴퓨터] 한컴 오피스 2010 SE 사용 후기 (2) – 한/글 2010 추가된 기능들 - 1]가 있습니다. 이 글을 먼저 읽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모바일 최적화로 저장하는 기능 (한글 2010 ~)

 

저도 아이팟이 있어서 한컴 뷰어 for iPhone 용이 있습니다. 의외로 얘가 호환성이 좋아서 다른 문서를 보는데도 편리하고, HWP 파일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꽤 애용 중에 있습니다. 학교 오가면서 볼 때 편리합니다. 그런데 모바일 문서에서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아무래도 모바일이다 보니까 원 프로그램 상에서 지원하는 기능들 중 일부는 구현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예가 차트, OLE 등이 있겠군요.

지금껏 그냥 한글 파일로 만든 것을 뷰어로 읽고는 했는데요. 가끔 안 되는 게 있으면 PDF 파일로 저장해서 보곤 했는데, 오늘 뒤져 보다가 한글 2010부터 모바일 최적화 문서로 저장하기란 기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 정확하게는 2010 중간에 패치되어 추가된 기능입니다만..

모바일에서 텍스트 외의 것을 볼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라고 물어봐도 전 많다, 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일부 구현 불가능한 기능을 구현 가능 (일종의 편법이긴 해도) 하도록 한컴에서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저장 기능이 이번 버전(2010) 대에서 새로 생겼다는 것은 모바일 쪽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이 또한 '모바일 라이프, 웹 연동'에 준하는 하나의 정책이 아닌가 싶군요. 앞으로도 스마트폰의 대세는 지속될 전망인데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사용 방법은 단순하게 파일에서 저장하기가 아닌 '모바일 최적화 문서로 저장하기'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막상 하고 나면 별로 그렇게 달라져 보이는 게 없습니다. 실제 용량도 별로 줄어드는 게 없고 열리는 것도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말에 의하면, 표현이 불가능한 것은 사진 파일로 바꾸어 저장하여 모바일에서 읽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두 개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제가 아이팟 3세대라 화면이 그렇게 크지가 않습니다. (OTL) 확실히 왼쪽 부분(원본)에 비해 오른쪽(모바일 용)의 차트 부분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이 보이십니까? 완벽히 선명하게 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핏 보았을 때 꽤 괜찮은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어차피 모바일에서 차트를 쓸 일은 없으니까 읽는 용도의 이 수준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왜 저장하기의 단축키가 Alt+S 일까요? ( -_-);;

전 아무래도 전철을 통해 통학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능을 쓸 기회가 자주 있을 것 같은데요. 한 가지, 용량에 대한 변화가 없다는 건 좀 의아한 부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더 작아져서 훨씬 가벼워질 것 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작아지진 않았습니다. 경량화가 된다면 좋을 텐데, 이 부분은 약간의 오점이 아닌가 싶네요. 왜 그런지도 좀 의문이고..

 

5. 점자 변환 기능 (한글 2010 SE ~)

 

이번 SE 버전부터 추가된 기능인데, 이건 말 그대로 극 소수의 분들을 위한 기능입니다. 웬만한 사람들이 이 기능을 쓰지는 않을 것 같지만, 한컴에서 순수하게 보너스 용도로 넣어준 것 같아요. 이 역시 소소하지만 필요한 기능이 아닐까요? 파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능은 한/쇼, 한/셀에도 적용되는 SE 자체 기능입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점자 문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싸그리 점자로 바뀌는데, 차트 등도 없어지는 것을 보면 차트 등은 아마 무시 되고 점자로 바뀌지 않을까요? 선택 글자 점자로 바꾸기는 예상 하셨겠지만 블록을 설정한 후에 하셔야 됩니다. 설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점자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데, 어쨌든.. ( -_-); 말 그대로 소수만을 위한 편의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리 작은 기능이라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고, 그 사람은 또 그렇게 감동 받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시도 좋아요. 고대 한글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이래저래 해도 '한/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 ..);

 

6. 한컴 사전 속의 인물 사전 (한글 2010 SE ~)

 

아마 한/글을 쓰셨던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써 보았을 '한컴 사전'.. 전 2002 버전 대의 한컴 사전을 정말 좋아하고 애용했습니다. 자동 인식 기능이 있어서 편했거든요. (그 이후는 자동 인식을 하면 자꾸 한컴 사전 창이 떠서 불편해서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한컴 사전이 어디 있는지는 저도 모르는데, 그냥 단축키가 F12라는 것만 기억하고 매번 사용합니다. 귀찮고 웹 켜기도 싫을 때 사전은 한컴 사전이 가장 편하거든요.

이러한 한컴 사전에 이제 인물 사전을 넣었습니다. 중요 역사적인 인물을 검색하면 그에 따른 설명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론 나중에 백과 사전도 좀 추가 해주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위키 백과라도 좀 넣어주면.. 한컴 오피스에서도 위키 니트가 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그냥 입력하면 기본값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밑에 보니까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그 쪽에서 라이선스를 따 낸 것 같습니다. 단순히 검색만 하면 되긴 하지만 맨 오른쪽의 '인물' 버튼을 눌러야 정확한 결과 값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 해야겠죠~ 가끔 사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거 하나하나 읽다 보면 시간이 겁나 빠르게 흘러 가서..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지만.. 전국에 있는 위키러에게 물어 보시면 압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위키니트인가.

 

6. 개인 정보 보호 기능 (한글 2010 ~)

 

이 기능은 매우 흥미로운 기능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기능 소개 중 가장 활용도가 높고 또 쓸모 있으며, 빈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한글 2010부터 추가된 기능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뒤지다가 한번 해 봤는데 글로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남깁니다. 아무래도 문서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기밀한 내용의 문서도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적인 곳(개인정보)을 선택적으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활용이 무궁무진할 것 같네요.

 

 

보안 탭에서 개인 정보 보호 부분의 선택 글자 보호 기능과 찾아서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선택 글자 보호는 말 그대로 '블록'을 설정해 설정된 부분만 글자 보호 설정을 하는 것이고, 찾아서 보호는 특정 기준 (주민등록번호, 전화 번호 등등)에 준하는 것을 찾아서 한번에 바꿀 수 있는 기능입니다. 둘 다 자주 쓰일 기능들입니다.

 

 

주민등록번호 부분을 블록 처리 하여 선택 글자 보호 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암호 입력을 받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절대로 암호를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뭐 방법이 없겠느냐마는 표면상으로 해제 방법은 없거든요. 물론 그런 것을 떠나 보안이 유지되어야 한다면 최대한 긴 암호를 입력해야겠지요.

 

 

이게 적용된 화면인데, 위와 비교할 때 무엇이 변경되었는지 보이시죠. 주민등록번호의 부분이 모두 * 처리 되었습니다. 나머지들도 기본값으로는 다른 것들도 바꿀 때 모두 * 처리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할 경우 조금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주민등록번호 모두를 완벽히 * 처리 하면 알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는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고, 휴대폰 전화의 식별을 위해 뒷자리는 남겨둬야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 경우 찾아서 보호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찾아서 보호를 할 경우 위와 같은 창이 뜹니다. 크게 뭐 어려운 것은 없고.. 보호 문자 선택이라 함은 보호 하였을 경우 어떤 것으로 표시할까를 정의하는 것인데요. 기본값으로 * 처리가 되어 있어서 제가 한 것과 같이 *로 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개인 정보 선택 사항에서 체크를 하고 찾기 버튼을 누르면 기준에 준하는 것들은 찾아지며 블록처리 되고, 변환이 됩니다.

중간에 두 아이콘이 있는데요. 왼쪽부터 '사용자 정의 설정'과 '표시 형식 선택' 입니다.

 

 

딱히 복잡하거나 잡아줘야 하는 설정은 없고 사용자 정의 값으로 위의 기준에 준하지 않는 추가적인 것들도 정의를 내려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 보단.. 표시 형식 선택이 쪼~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표시 형식은 말 그대로, 어떻게 표시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겁니다. 전화번호 11자리를 모두 **** 처리 할 것이니, 아니면 뒷자리만 * 처리 할 것이니, 그게 아니면 중간 자리만 * 처리 할 것이니, 설정할 수 있는 거죠. NNNN는 Number 입니다. 적용하고 나면 이렇게 되겠군요.

 

 

휴대폰 번호의 중간 자리가 좀 바뀐 것이 보이시죠? 개인적으로 저도 지난 번에 학교에다 중요한 서류를 낼 때가 있었는데 아무리 암호화를 걸어도 조금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3중으로 보호할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저 같은 경우 압축 보호 + 문서 보호) 역시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T^T

이렇게 부분적으로 암호화 해 주는 기능은 특정 다수에게 보여질 위험이 있을 때, 그러나 내용은 다수에게 보여져도 괜찮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암호를 적용 하고 나면 2005 버전 등에서는 어떻게 보여질까요? 제가 2005가 없어서 이건 테스트를 못 해보겠네요. 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해줄지, 아니면 그냥 2010 이하 버전은 풀지 못하게 만들어 놓을지.. 2007까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세가지 기능을 써 보았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 한글 시리즈 2010 자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개인 정보 보호 기능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했으나 또 누구든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기능이 아닐까요? 지난 글인가 어디선가 (기억이 안 나요)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한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만 몇 십 년 째 유지해오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기능 추가의 빈도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바뀌는 것과 소수의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 추가 된 것 같습니다.

고작 이런 걸 갖고 SE라고 따로 제품을 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기업들의 특성상 새 버전을 내놓음으로 인해 홍보를 할 수 있는 것도 맞는 말이고, 지난 버전 사용자들을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을 보면 크게 나쁘게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워드프로세서의 본 모습을 잃지 않고 웹과 동화 되는 워드프로세서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너무 웹과 이어진다고 해서 정상적인 문서의 작성까지 방해해서는 안 되겠지만요.

다음은 한쇼에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음 글은 [[한글과컴퓨터] 한컴 오피스 2010 SE 사용 후기 (4) – 한/쇼 2010 추가된 기능들 - 1] 입니다. 이 다음 글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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