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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ory

お久しぶり! 오랜만!

 

대학 생활 이후 처음으로 블로그도 들려보고, 이래저래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입니다! 나만의 공간, 내가 만든 기록들.

 

1. 대학생활

 

대학 생활은.. 만족스럽습니다. 더 나은 대학교도 많겠지만, 현재로써는 지금 이 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즐겁기에. 갑자기 푸념을 늘어놓자면 교양 과목을 실수로 모두 들어버려서 참 아쉽긴 해요. 왜 아쉽나 하면, 영어회화와 인성교육, 등이 모두 아침 시간에 있어서 그것들 빼버리면 전 일주일에 9시 30분 수업이 딱 한 번 밖에 없게 되거든요.

하지만 영어회화, 인성교육 모두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영어회화의 원어민 교수인 테레사(발음 트리~사!!) 모와트 교수는 참 재밌는 교수입니다. 여성 교수인데, 암벽 등반이 취미이고, 출석체크 할 때 어렴풋한 한국어로 '없어~?'하면 반 아이들 모두가 웃음 지어요.

인성교육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열성적으로 강의해주시는 교수님이 강의합니다. (강사, 교수 구분하던데 전 그냥 모두 교수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분이 가르쳐준 자부심, 자긍심, 자존심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교수진도 모두 마음에 듭니다. 한번은 비슷한 다른 학과에 비해 우리가 조금 떨어지는 것을 배우지 않느냐, 하고 여쭤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대답은 너무나 확고해서, 믿고 그 지침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대학이라고 맥북을 들고 다니는 애들이 있더군요. 웃기는 건 거기에 윈도우 깔고 다닙니다. 아이폰 배터리 충전용으로 쓰는 친구도 있고. 그럴 바에 넷북 30만원 짜리 사는 게 낫다고 보지만, 그래도 화려한 맥 OS의 이미지를 직접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아이패드도 있더군요! 제가 아이패드만 3번을 받았지만 한번도 써본 적이 없기에 정말 신기했습니다.

아이패드! 정말 물건입니다. ^^ㅋ

 

2. 게임생활

 

최근에는 또 게임에 빠져버려서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게임으로 돌려버렸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하고 있는데, 키우는 맛이 즐겁군요. 졸업하고 나서 했으니 지금 이제 거의 2달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줄여야 할 때가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으며, 예전의 취미가 게임보다는 훨씬 시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줄이는 것이지 그만하는 것은 아니라 종종 게임에 관한 포스팅도 해보고 싶네요.

 

3. 취미생활

 

요즘 책을 별로 안 샀더니, 아까 계산을 해보는데 15만원 가까이 필요하더군요. 대학생이 되어 보니 정말 돈이 궁합니다. 일단 교통비도 무시할 수 없고.. 부모님은 내가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천 원짜리 주먹밥 두 개로 점심을 때우는 거 아마 모를 거야.

내일 주문하면, 한 동안은 책에 파묻혀 살겠지요. 즐겁습니다. 기대됩니다.

 

4. 다이어트

 

잠정적으로 이제 다이어트는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전 기록을 살펴보니 93kg 였습니다. 현재 몸무게가 77kg 이니,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것은 보이겠지요? BMI 지수를 측정해 보았을 때 75kg는 되어야 정상체중입니다. 지금도 살짝 과체중이란 이야기.

그러나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하겠습니다. 제 의지가 약한 것도 있겠지만, 대학 생활을 하면서. 특히 굶으면서 공부하는 건 정말 못하겠습니다. 할 수 있어도 안 합니다. 배고픔에 휩싸여 공부하는 건 배불러서 졸려서 공부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느낍니다. 방학 때나 되어야 다시 한번 도전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93kg -> 77kg의 갭은 굉장히 크기에, 못 입었던 옷들, 꿈도 못 꿨던 패션들을 한번씩 입어보고 있어요.

살을 빼면 자신감이 생긴다는데, 그거 거짓말이 아닙니다.

 

5. 일본어

 

더 이상 일본어 공부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느낍니다. 나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증거이지만,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N1은 2012년 2차 시험 때 노려봐야겠습니다.

 

6. 군대 문제

 

고민이 정말 많습니다. 어렸을 때 어렴풋이 배웠던 국방의 의무가 눈 앞으로 다가왔음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남학생들이 이에 대해 설계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7. 앞으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블로그 포스트도 못하겠고, 이러저러한 커뮤니티를 둘러보는 일도 적어질 것 같습니다. 분명 대학 생활은 고등교육 생활보다 훨씬 여유롭습니다. 그러나 여유로운 만큼 유혹도 많습니다. 그러한 유혹에 잠시 발을 담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래 끌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트를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확실히 자기만족을 위한 글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건 어쩔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