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하얀 라면 열풍이라고 하는데, 그 중 인기 있는 게 두 가지 있죠.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입니다. 꼬꼬면은 예전에 한번 먹어 봤는데 맛이 시망이었습니다. <나가사끼 짬뽕>은 훨씬 맛있네요. 제 취향에 딱 맞아서 앞으로 이것만 먹어야지,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붉은 라면의 열풍인지, 한국인의 취향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는지, 꼬꼬면과 나가사끼 모두 하얗지만 칼칼한 맛을 내는 것을 잊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일본 <나가사키 짬뽕>은 맵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면들을 볼 때 흰색 국물이라고 해서 고소한 맛이라거나, 맵지 않은 맛이라는 생각은 우리나라 라면 시장에서 버려야 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한 편으로는 아쉽습니다. 꼬꼬면이야 알고 먹었는데 나가사끼 짬뽕은 매운 지 모르고 국물을 들이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신라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신라면이나 나가사끼나 둘 다 별 차이 없이 맵습니다.
어쩌다 보니 꼬꼬면과 함께 흰색 라면의 양대산맥을 잇게 되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져 꼬꼬면의 인기에 편승한 멋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이 대결구도를 그리고 있는 것도 그 영향이고요. 그러나 맛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앞으로 좀 더 먹어볼 의향이 있습니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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