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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감상] LinKin Park의 Living Things!!

 

Lost in the Echo. 노래가 아주 물건입니다.

 

비 파워 메탈 주류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린킨 파크의 5집을 들었습니다. 감상 후기지만 사실 넋두리라고 봐도 좋을 글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앨범 자체는 나왔을 때 바로 샀어요. 휴대폰 고리 같은 걸 같이 주더군요. 린킨 파크는 그 성향에 따른 팬들 간의 논란이 많은 밴드이기도 합니다. 1, 2집의 강렬한 비트의 노래를 잊지 못해 린킨 파크를 떠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린킨 파크를 세 세대로 나눌 것이라면 1집과 2집을 하나로 두고, 3집과 4집을 하나로, 5집을 하나로 두고 싶습니다. 1집과 2집은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노래라 칭하고 싶고,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이 앨범들은 그 때 당시에도 젊다고 할 순 없지만 신인들의 패기였다고 보여집니다.

머리 염색한 것을 지금 보면 '그래도 그땐 젊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상업적인 흥행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앨범이었지만, 밴드는 3집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게 되었고, 전 3집 이후의 앨범들이 좋습니다. 파워 메탈 주류의 노래를 들으면서 좀 느린 비트의 노래가 좋아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4집의 반전 테마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4집 같은 컨셉의 앨범에는 막 듣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앨범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 텔링을 하는 컨셉트 앨범이기 때문에, 따로따로 들었을 때 감이 안 살아나는 점입니다. 국내의 컨셉트 앨범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방식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봐도, 앨범 1개를 전~부 들으면 굉장히 암울하고, 마지막엔 희망차지만 따로따로 들으면 난잡하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집은 이와는 약간 다른 사운드를 추구합니다. 뭔가 4집보다는 헤비(Heavy) 함이 늘어났지만,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역시 호불호가 갈릴 테지만, 당신들은 린킨 파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사랑 받을 수 있어요!!(하트) 빌보드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 같군요.

거부감을 느끼는 힙합과 일렉트로닉 느낌을 린킨 파크가 부르면 그저 좋은 노래로 들리는 걸 생각해보면.. ( ..)v 어지간히 좋아하긴 하나봐요!! 제가!

안 좋은 이야기도 좀 하자면, 5집의 러닝 타임이 심히 짧다는 것입니다. 37분이 뭐람!! 장르는 다르지만 Rhapsody Of Fire의 EP!! EP(The Cold Embrace of Fear – A Dark Romantic Symphony)가 33분인데!! 1집도 37분인 것을 보면 옛날(의 러닝 타임)로 돌아가고 싶었나 봅니다.

사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보컬의 내성이 약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앞으로도 린킨 파크가 이 멤버 그대로!! 아무런 사고 없이 밴드를 유지하고,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밴드야 어차피 모이고 흩어지는 것이라지만, 린킨 파크만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것이 모든 팬들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