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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 Power Within - DragonForce

최근 드래곤포스의 신보에 푹 빠졌습니다~!

 

 

드래곤포스는 영국에서 결성된 파워 메탈 밴드로, 매우 빠른 비트와 강도 높은 기타 솔로로 유명합니다. 파워 메탈 안의 성향으로 보자면, 드래곤포스는 밝고 희망차며, 앞으로 나아가자는 식의 가사가 유난히 많습니다. (우울한 발라드 같은 곡이 정말로 적지요.)

특히 이 밴드는 굉장히 긴 기타 솔로와 더불어 최악의 라이브 실력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2010년 3월에 보컬인 ZP Theart가 탈퇴를 했습니다. 팬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의 첫 라이브 앨범인 Twilight Dementia를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더군요. 안 좋은 쪽으로.

아무튼 2011년 Marc Hudson을 오디션으로 뽑고 나서 새로이 나온 앨범이 The Power Within 입니다. 그리고 한번 들어봤습니다.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제가 Marc가 노래를 라이브로 부른 것을 의도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ZP보다 잘 부른다거나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스튜디오 앨범이야 기계의 힘을 가하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이 사실이기에.

하지만 이 밴드는 라이브 실력으로 듣는다기보다는 화려한 기타 솔로와 희망찬 노래를 위시한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이지, 라이브를 잘 부른다, 못 부른다는것은 Twilight Dementia를 들은 이후로 많이 실망했기에 기대가 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OTL)

그들의 타이틀 곡인 Cry Thunder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박진감 넘치는 비트가 진행되고, 가사 중반에 Cry Thunder~!!! 하는 부분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해서 따라 부르게 됩니다. Cry Thunder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그 분위기에 따라 맞추어야 하겠지만,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해석 기미가 몸에 베어서 제 머릿속에는 '천둥이여, 울부짖으라' 정도로 해석되어 굉장히 장황하게 느껴지는군요!

그 외에 약간의 변화도 느껴지는데, 기본적으로 7분을 넘는 긴 롱타임을 가진 노래가 많았던 지난 앨범과는 달리, 기타 솔로 부분이 많이 줄었다는 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이번 앨범의 노래는 4분 후반 대가 나올 것 같군요.

실제로 Inhuman Rampage에서 보여주었던 Revolution Deathsquad의 기타 솔로나, Ultra Beatdown에서의 Inside The Winter Strom의 기타 솔로 같이 굉장히 긴 기타 솔로는 더 이상 없습니다. 그 떈 정말 둘이서 한 타임 치고 한 타임 쉬고 한 타임 치고 한 타임 쉬고를 반복했는데..ㅎㅎ

그러나 기타 솔로의 비중이 예전 곡에 너~무 많았다 일 뿐이지 지금도 그 기타 솔로가 죽었다, 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긴 기타 솔로와 러닝 타임을 즐겨왔던 저로써는 약간 아쉬움이 뒤따르는군요. 아무튼 그 외에도 모든 노래가 다들 신납니다.

이 말은 곧 쉽게 식상해진다는 소리이기도 한데, 지금까지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군요. Marc Hudson의 목소리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Power Metal 본연의 활기찬 음악과 판타스틱한 가사가 적어져서 매우 가슴이 아픈데, DragonForce의 이 화끈한 멜로디와 분위기는 전율이 흐를 정도입니다.

최근 Rhapsody Of Fire를 탈퇴해, 새로이 자신만의 Rhapsody를 만든 Luca Turilli의 신보 Ascending to Infinity는 어떨지 조만간 들어 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이쪽 보컬인 Alessandro Conti는 저와 성향이 조금 맞지 않나 봅니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