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아마 커스터마이징 일 것입니다. 좀 더 다채롭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말입니다. 이 기능이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도 가능하다는 점은, IOS의 폐쇄성을 말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백 번 생각해도, IOS가 이 부분에서만큼은 실제로 폐쇄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는 런처와 위젯 등은 안드로이드의 분명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저 또한 이 장점을 즐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커스터마이징을 챙겨서 하는 편은 아닌데, 방법을 알게 되거나, 새로운 맛을 보게 되면 꼭 해보는 성격 때문에… 이번에 몇 번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불 지펴야 화르륵 타오르는 성격^^; 미리 말하지만 말 그대로 사용만 해봤고 깊이 파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아 얘가 또 자기 블로그에 똥을 쌌구나..
1. HTC Sense UI
제 스마트폰은 Sensation(센세이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가장 먼저 사용한 UI. MIUI 롬을 사용한 뒤로, 사용할 기회가 없어졌기에 안 사용한지 꽤 되었습니다. UI의 센스(Sense)는 정말 엄청난 수준으로, SNS를 강조하고, 위젯 사용이 거의 의무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찬사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쉽게 질리기도 하는데, 최근엔 모르겠지만 당시엔 상당히 무거웠던 것으로 압니다.
버전이 올라가면서 경량화가 되었다고는 하더라도, 그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좋은 런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확실한 편의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무엇보다, 위젯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내게 여러 기능이 쓸모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SNS를 안 한다.) 그러나 제조사의 UI 중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나기도 하고, 실제로 화려함(출시 초기에만)과 편리함을 모두 갖고 있기에, HTC를 사용한다면 꼭 맛볼 수 밖에 없고, 실제로도 그러한 가치는 있다고 인정합니다.
안 쓴지 꽤 되었군요..
2. Go Launcher
고 런처는 매우 무난한 런처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뭐 안 되는 것 없고, 딱히 특출난 것도 없고. 전형적인 안드로이드 런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런처. 제가 보기엔 딱 보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더 활용하면 끝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 런처만의 고유 특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평범하기 때문에 기본 런처가 정~~말 좋지 않다면 땜빵으로 설치하기 좋은 런처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흔하기 때문에 설치하고 별로 세팅할 것도 없이 지웠습니다. 그리고 뭐 그리 유료 부가 기능이 많은지 참… 사진 역시 지웠는데 억지로 스크린샷을 찍은 겁니다.
고 런처는 스마트폰 말고 다른 기기에서 설치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난하기 때문에 별로 관리 안 할 것이라면 추천.
3. Launcher 7
윈도우 폰 7을 기반(?)으로 한 런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깔끔한 윈도우의 UI의 시작을 맛 볼 수 있어서, 호기심에 꽤 사용했지만, 후에 기술할 8 런처가 훨씬 더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래 사용했는데, 윈도우 UI의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마음에 들더군요.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으나 그 범위가 너무 적고, 매우 수작업인 것은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그리고 타일 기반이다 보니 한 페이지에 많은 아이콘을 넣을 수 없다는 것도, 불편한 점 중 하나.
무엇보다 어플 서랍이 1자로 되어 있는 게 제일 마음에 안 든다! 중국제여서 그런지 한글 이름으로 된 어플의 검색도 별로였습니다.
4. Launcher 8
윈도우 폰 8을 기반으로 한 런처입니다. 7에 비해 훨씬 메인 화면 커스터마이징이 자세해져서, 한 화면에 원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윈도우 UI를 원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많이 채택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깔끔하고, 한 면에 디자인할 수 있는 면적도 넓어졌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만,
어플 서랍 기능이 마찬 가지로 마음에 안 들어서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색 기능도 영 시원찮고. 그리고 실제로 쓰다 보면 윈도우 폰 애니메이션이 의외로 느긋(?)해서 속 터질 때가 많습니다. 애니메이션 배속을 올려도 마찬 가지. 의외로 여행 때문인지 8보다는 7을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5. MIUI 홈 런처
가장 오래 사용했고, 또 좋은 평가를 주고 싶은 런처. 그러나 객관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현재 버전은 모르겠으나, 지난 버전은 꽤 무거웠던 편이었습니다. 사실 무거운 건 센스도 그렇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습니다만... MIUI 홈 런처의 경우 가장 돋보이는 점이 어플 서랍이 없다는 것. 어플 서랍의 유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가르는 기준이 될 정도로 정형화되어 있는데,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폰 느낌을 내고 싶다면 이 런처도 괜찮습니다. 위젯은 지원하니까요.
다만 어플 서랍이 없고, 한번에 이동하는 기능이 없어서 정리하기가 매우 귀찮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일 것입니다. 위젯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훨씬 더 편리할 겁니다. 매우 무난하고, 적절하게 잘 사용해왔던 런처였으나, 지겨워서 6번의 런처를 설치했다.
6. 도돌 런처
접근 계기는 솔직하게 말해서 이벤트 광고. ^^; 나온지 얼마 안 되어서 구글 검색에서 나오는 글들에는 소개가 없습니다. 깔고 나서 보니 블로터닷넷에 네이버가 밀어주는 런처라고 나오던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네이버 광고 하며.. 허어~;
장점은 다양한 테마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 기본 베이스가 무난하다는 점 등이 있겠군요. 마음에 듭니다. 국내 어플이기 때문에 위젯이나, 피드백 수정 등이 활발한 편입니다.
다만 초기 버전이어서 그런지 버그가 많이 있고, 다소 설정이 난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단순함의 극치였던 MIUI 홈 런처를 썼던 내가 도돌 런처의 복잡한 설정 내역을 보고는 처음에 기겁을 했습니다. 지금도 적응하긴 힘들고, 몇 가지 커스타마이징 기능 외에는 딱히 쳐다보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0-;;
그냥 두면 무난한 런처였는데, 이 런처의 특징 중 하나인 스테이터스 바(?)에 최근 실행 앱 목록이 나온다는 점이 내게 매우 크게 어필했습니다. 최근 실행 앱은 아이폰의 경우 홈 키를 두 번 누르고, 안드로이드의 경우 홈 키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나오는데, 이게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조금 누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이 런처를 사용하고 있으면 상단 스테이터스 바(?)에 최근 실행된 앱 목록이 나와서 무지무지 편리합니다. 이 런처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또한, 메모리를 최적화하거나, 폰을 재부팅해도 최근 실행된 앱이 보존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합니다. 런처를 바꿔도 가능하지만, 런처 자체의 성능도 준수하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초기 버전인 만큼 버그 해결과 기능 향상에 대한 제작자의 의지가 돋보이기 때문에, 위의 기능과 기대 때문이라도 조금 더 사용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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