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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ory

노트북(랩탑)을 본체로 쓰고 나서 빠르게 바뀐 점

1. 개요

이전 글에서 정전으로 인해 본체가 망가져서 더 이상 부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적었습니다. 원래 데스크탑도 좋은 컴퓨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사용 상에 불편함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중 모니터를 사용해도 렉도 없었고. 실제로 노트북(이하 랩탑)을 본체로 사용하고 나니 몇 가지 바뀐 점이 있어서 한번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ㅡ.ㅡㅋ

참고로 사양을 기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할 필요 없으니까 적당히 땜 해서 적어봅니다. ^^;

  • Desktop : AMD 애슬론II-X2 250 3.0Ghz, Geforce 9800GT, RAM 3G(대역폭이 더 좋습니다.), 다중 모니터(23, 17), HDD는 2.5TB, 7200RPM(500G), 5400RPM(2TB)
  • Laptop : Intel 팬티엄D T2330 1.6Ghz, Intel GMA 3100, RAM 3G(대역폭이 낮습니다.), 단일 모니터(23), HDD는 320G, 5400RPM
  • 데스크탑은 2010년에, 랩탑은 2007년에 제작(구입)되었습니다.

좋은 말은 먼저 해야 하죠. 장점부터 말해봅니다. 적고 보니 결국 호불호군요.

2. 장점

2-1. 소음 부재!

데스크탑의 경우 지포스 9800GT는 처음부터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중고 4만원을 주고 끼어 맞춘 것이었는데, 그 전에도 소음은 적은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외장 그래픽카드가 들어가면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랩탑의 사양을 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랩탑인데다가 내장인 만큼 소음이 없습니다.

물론 랩탑의 기준으로 보면 소음은 엄청납니다만, 지금은 본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소음이 없어진 건(못 느끼게 된) 진심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차기 컴퓨터를 구매할 때 소음에 관해 조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2. 윈도우 쉘(작업표시줄)을 하단으로

블로그의 글을 몇 개 보신 분은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윈도우 쉘(작업표시줄?)을 오른쪽으로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렇게 사용하던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돋보이는 이유는 에어로 스냅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윈도우 7부터 지원된 이 기능은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양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다중 모니터를 통해 확장하게 된다면 1번 모니터에서 에어로 스냅 기능을 왼쪽 밖에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 오른쪽은 확장 되니까 에어로 스냅을 이용할 수가 없어요.

만약 쉘(작업표시줄)이 오른쪽에 존재하면 1번 모니터에서 양 쪽으로 에어로 스냅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2번 모니터에서는 1번 가능하구요. 이 이유도 있고 개인적으로 왼쪽이나 오른쪽에 두는 걸 선호했는데, 이는 윈도우 7에 와서는 의미가 좀 퇴색되었습니다. 과거 비스타 때까지는 작업표시줄의 내용이 아이콘이 아니라 긴 바 형식이었기 때문에, 모니터가 작으면 쉽게 꽉 차서 매우 불편했습니다. 현재 7에서는 아이콘이기 때문에 오히려 와이드 기준 세로가 아이콘을 한번에 표현하기 더 불편하게 되긴 했지만, 습관 상 오른쪽으로 두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이렇게 변경 ^^; 7에서 아이콘으로 변경되면서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많기 때문에 이것도 편해졌습니다.

2-3. 단일 모니터의 집중력 향상

양날의 검입니다. 다중 모니터를 사용하다가 단일 모니터를 사용하면 정말 답답해 미칩니다. 한 쪽으로는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다만 한 화면을 계속해서 보고 있기 때문에 집중은 훨씬 더 잘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다중 모니터를 사용하겠지만, 단일 모니터의 집중력 향상은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3. 단점

양날의 검이 많습니다.

3-1. 멀티 태스킹의 부재

솔직히 랩탑 그래픽카드로 FullHD 해상도가 유지된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딱히 윈도우를 구동하는데 렉은 없지만,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그만큼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상황에서 멀티 태스킹을 한다는 것은 정말 꿈에도 못 꿀 일입니다. 단순한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까지는 어떻게 되지만, 그래픽 코어를 사용하는 포토샵이나, 더 많은 연산 처리를 요하는 고화질 동영상의 경우 정말로 버벅입니다.

같은 듀얼코어지만 한 쪽은 3.0이고 한 쪽은 1.6인 게 생각보다 정말 큽니다.

3-2. 자료 이동

2500GB의 대용량 자료실은 넉넉하진 않았지만 따로 부족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320G로 오니 매우 답답합니다. 렉 걸려서 다운도 못하고.. 무엇보다 데스크탑에 있는 자료를 옮길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야 아주 없진 않지만 시도하고 싶지는 않구요. -0-;; 솔직히 말해서 할 게, 되는 게 없습니다.

3-3. 행동의 제약

위의 두 가지를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되는 게 없습니다.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웹 서핑 하는 것도 안 됩니다. 게임 실행은커녕 무거운 사이트 들어가는 것도 힘이 듭니다. 모니터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미치겠습니다.

4. 지름 욕구

정말 강하게 오는 중입니다. 태블릿, 스마트폰이야 백 번 양보해서 없다 치고, 저렴한 거 구매하면 되는데, 생활의 근본이 되는 컴퓨터가 먹통이니까, 진짜 이번에 맞출 거면 10년 내다보고 맞추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요즘 컴퓨터 틀면 다나와 들어가서 견적 맞춰보는 게 일과가 된 느낌입니다. 근데 문제가 돈이 없어서.. 중고를 알아봐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임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