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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curity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3) : 글을 마치며

이 글은 총 세 개로 나뉘어져 게시되었습니다.


http://hseui.tistory.com/436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1) : 전체 사용
http://hseui.tistory.com/437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2) : 버그 및 건의 사항
http://hseui.tistory.com/438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3)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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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체적인 설치 및 UI를 살펴보았고, 또 버그 및 건의 사항에 대한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과거에도 소빌은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재밌습니다. 지금까지 무료백신 시장은 모두 대기업 및 그 관계 직종에서 만들어 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케이블 업체가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배포하는 것은 다소 독특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스트소프트야 보안 업계에 대한 진출 생각이 있었고 실제로 비전 파워도 인수를 했고, KT의 경우야 대기업이니까 고객 유치 차원에서 만들기도 했고요. 그러나 케이블 시장에서 무료 백신이라? 다소 독특한 발상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개발이 되어 왔었던 것을 생각하면 신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볼 때, 아이디어 발상 자체는 꽤 좋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사용자의 PC는 실시간 검사,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무료백신이 거의 점거한 수준입니다. 또 비트디펜더 엔진이 거의 국내 외산 엔진 시장을 독점한 상태이기도 하죠.

그런 시장에서, 약간의 틈새를 이용해 아예 실시간 검사 기능을 없애 버리면서 "다른 백신과 함께 쓸 수 있다"라는 플랜카드를 걸어 홍보한 것은 상당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실시간 검사가 지원되지 않는 백신 프로그램은 기껏해야 USB 포터블 용으로 나온 일부 제품군이나, 실시간 검사가 있는 유료 버전과 실시간 검사는 없는 무료 버전 등으로 나눠진 경우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예 메인으로 실시간 검사는 없는 대신 기타 부가기능을 부각 시킨 프로그램이 나왔다니, 제대로 성공만 하면 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고, 포화된 비트디펜더 외산 엔진 시장에 닥터 웹 엔진을 사용한 바이러스체이서 엔진을 기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아이더만 좋다고 다 좋을 수는 없는 법인 만큼, 부각 시킨 최적화 프로그램의 기능을 향상 시키고 또한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죠.

아직까지 버그가 많이 보이긴 하지만 지금은 오픈 베타 기간이고 실제 발표한 뒤로 사용자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제가 쓴 글 중 대부분의 버그는 개발팀 내에서 수정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한 버그 말고도 또 기상천외하고 더 심각한 버그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더더욱 더 정진해서 본 아이디어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지요.

한동안 잠잠했던 소빌이라는 업체가 재미있게도 이렇게 다시 한번 틈새 시장을 공략한 무료백신을 내었습니다. 시즌2인 만큼 시즌1도 있었고, 그 전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사후지원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원격지원 기능이 있다는 점인데, 이 기능이 모두에게 열려 있을지, 케이블 가입자에게만 제공될지는 아직 모른다는 점입니다. 원격지원의 평이 좋다면 앞으로도 더 좋은 이미지 개선을 꾀할 수 있겠지요. 아직은 시작이라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작이기에 많은 것이므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최우선 과제는 악성 파일 치료 기능에 대한 버그의 해결, 그리고 최적화 기능의 향상(타 브라우저 최적화 가능 등), 마지막으로 기타 사후 지원의 개선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한동안은 한 컴퓨터에 한 백신이라는 철칙만을 생각해 오다가, 갑자기 이런 문구를 보니까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런 글도 쓰게 된 것이고요. 다소 독특한 개념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맛 보았습니다. 즐거웠고, 재밌었습니다. ^^

앞으로도 백신 시장에 이러한 틈새를 노린 제품들이 나왔으면 훨씬 재밌겠네요. 현재 국내 개인용 시장은 거의 죽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알약, V3, 기타 등등으로 나뉘는데, 이런 프로그램도 한번 챙겨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타 백신과 충돌 문제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이 부분은 사용자와 개발자, 둘 다 주의를 기울여 사용 및 개발해야겠지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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