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1) : 전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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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hseui.tistory.com/436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1) : 전체 사용
    http://hseui.tistory.com/437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2) : 버그 및 건의 사항
    http://hseui.tistory.com/438 : 서브 무료 백신 – 케이블 닥터 사용 후기 – (3) :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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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에 앞서

 

네이트에 관한 이슈의 해결은 잘 하셨나요? 전 이제 비밀번호를 각 사이트의 최대자릿수로 해놓고 특수문자까지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개인정보도 유출 목록에 있더군요. 참 기분이 씁쓸하네요. 어쨌든 사이트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간만에 하루 이틀 컴퓨터(Windows 7)을 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백신이 있어 사용 후기도 적어보고 이벤트도 참여해 보렵니다. ( -_-)v

그런데 요즘 워낙 무료백신이라고 뻥치고 싸돌아 다니는 허위 백신(FakeAlert)가 좀 많아야지요. 작년쯤에 호황을 이루고 지금은 조금씩 사라졌지만 아직도 무시 못할 수준입니다. 케이블 닥터 또한 혹시 그런 것은 아닌가, 의심하였으나 재미있게도 이름대로 케이블 회사 소빌이 운영하는 백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소빌이 무슨 회사인지 잘 알지 못하신다면 한번 검색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 업체는 케이블 TV 관련 업체인데, 과거에서부터 닥터 웹 엔진(=바이러스 체이서)을 차용한 무료백신으로 세간의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입니다. 한 마디로 허위 백신 제작 업체는 아니라는 소리죠.

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는가 하면, 당시 상황이나 지금 상황이나 대체적으로 외산 엔진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비트디펜더를 차용한 무료백신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불을 지폈고, 메가닥터, SGA24를 제작한 SGA(舊 뉴테크웨이브-바이러스 체이서) 또한 비트디펜더 엔진으로 전환하였으며, 최근에는 터보백신까지 가세하여 비트디펜더 엔진이 국내에 넘치는 정도입니다.

실제 언급하지 않은 정도에서도 저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비트디펜더 엔진을 차용한 백신들이 있을 텐데, 이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료백신이라는 이름 하에 제품의 선택권은 있으나 그 엔진이 실상은 똑같고 성능 차이가 비트디펜더를 기반으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엔진 선택권은 비교적 좁은 편에 속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케이블 닥터는 과거의 닥터 웹 엔진을 그대로 차용한 것에 있어, 비트디펜더 엔진에 질리거나 실망한 사용자는 케이블 닥터를 통해 닥터 웹 엔진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바이러스체이서도 무료화를 진행 중이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거두절미하고 일단 설치를 해 보았습니다. 광고가 1PC 2Vaccine이 가능하다! 라고 한 만큼 흥미가 동했거든요. 왜 그러냐구요? 과거에나 이런 말이 통했지, 악성코드와 함께 더불어 발전한 백신은 이제 시스템 깊숙이 설치되고 감시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이 2개나 존재하면 시스템이 당장엔 구동되더라도 나중에 원치 않는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2백신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때리다니,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글은 아마 3부작으로 등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케이블 닥터(Cable Doctor) 설치 과정 중 재밌던 것

 

 

 

 

설치 과정은 무난한데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여기인데요. 보통 이런 거 설치하면 바탕화면이니 빠른 실행이니, 특히 즐겨찾기 추가 같은 항목은 자동으로 체크가 되어 있어 일일이 풀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케이블 닥터에서는 그렇지 않더군요.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_-+ㅋ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보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프로그램들을 보세요. 당장 다음 팟플레이어 같은 것을 보더라도 무료로 배포하는 대신 다음을 시작프로그램으로 지정한다거나, 체크 해제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 않습니까? 이런 정책은 또 처음 보네요.

 

 

 

설치가 다 끝났습니다. 사실 설치 과정은 적어 봤자 별거 없고 또 너무 간단해서 넣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위의 저 부분 때문에 한꺼번에 다 넣었습니다. 설치 과정 한 컷만 넣기는 또 그래서..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도 독특하네요. 앞으로의 방향이 광고로 인한 수익인 것 같긴 합니다만 재밌습니다. 즐겨찾기 추가 항목은 만들었는데 기본값으로 체크를 해제 해 놓았다니..

 

2. 제품 설치 후 메인 화면 및 기능

 

 

제품 설치 후의 메인 화면입니다. 왼쪽에서 인터넷 속도 Up 이라는 기능과 함께, 오른쪽의 악성코드 검사 기능, 하단의 최적화와 컴퓨터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PC속도 Up 기능이란 기능은 최적화 기능과 함께 들어가 있는데 나눠 놓고 PC 속도 Up 기능을 대서특필했습니다.

Pc 속도 up 기능은 최근의 유행인 BHO(추가 기능)에 관련한 악성코드, Grid 시스템 삭제, 기타 허위 백신들에 대한 진단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적화는 그 외에 인터넷 임시 파일 등 익히 알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고, 컴퓨터 보호의 경우는 조금 더 세분화된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 기능입니다.

 

 

정보를 눌러 확인을 해 보면, 안티-바이러스 엔진에 마크가 하나 그려져 있지요. 저건 바이러스 체이서의 아이콘인데, 현재 바이러스 체이서는 다시 닥터 웹 엔진을 차용한 것으로 압니다. 고로 여기에서도 닥터 웹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기본값이 정말 참신합니다. 검사 설정에서 따로 건드릴 필요는 전혀 없고, 기타 설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있는데 Windows 탐색기 메뉴 사용하기와 이동식 디스크 자동 검사 기능이 해제되어 있더군요. 하긴 서브 백신으로써 이동식 디스크 자동 검사는 체크 해제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Windows 탐색기 메뉴 사용하기 기능은 기본적으로 활성화 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이해를 했겠습니다만, 실시간 감시에서의 탐지 설정과 시스템 검사에서의 탐지 설정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말인 즉, 케이블 닥터에는 실시간 감시 기능이 원천적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호동이 형이 노트북 들고 다른 백신과 함께 사용해도 된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셈인데, 실시간 감시에서의 충돌을 아예 실시간 감시 모듈을 탑재하지 않음으로써 미연에 방지했으며, 그에 따른 광고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 과정에서도 두 백신이 충돌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완벽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실시간 검사에서의 충돌은 어느 정도 방지가 되는 면이 있겠죠. 이 부분은 후에 자체보호 기능이 추가되면 더 제작사 측에서 주의 깊게 보고 개발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요? 어쨌든, 이 제품에서는 실시간 검사가 없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틈새 시장이라는 얘긴데, 한 마디로 말해서 완벽히 스캔용으로 구현된 제품이고, 주 전력은 최적화가 되겠습니다.

 

 

실시간 검사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컴퓨터 최적화에서는 최적화 기능과 게임모드 최적화 기능,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메뉴 2개로 합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눠 놓았네요. 최적화 기능에서는 흔히 보이는 임시 파일 최적화 기능이 있고,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에서는 말 그대로 프라이버시, 개인의 야동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컴퓨터 최적화와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굳이 둘로 나눠 놓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데, 어차피 최적화 하는 항목은 선택 해제 하거나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나눌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나누었을 때 더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게임 모드 최적화의 경우 제가 게임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설명 보면 TCP/IP 설정을 만지는 것 같던데, 이 기능은 사용할 때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드시 꺼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모리 최적화야 최적화 프로그램에는 항상 있는 것들이지요. 하긴 뭐 요즘은 램이 너무 많아서 딱히 최적화를 해야 할 의미를 못 느끼겠네요.

 

 

다음으로 컴퓨터 보호 영역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찬 가지로 앞서 설명하였듯, 실시간 검사에 대한 설정은 없습니다. 빠른검사와 선택검사, 전체검사, 검역소, 신고하기 기능이 있는데 독특한 것은 신고하기 기능입니다. 다른 거야 뭐 한두 번 써 보신 사람들은 다 아시기 때문에.

 

 

이메일 신고도 아닌데 신고 유형이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악성코드 의심파일에 대한 신고하기 기능과 오진, 치료 실패 및 기타 신고하기 기능이 있는데, 실제로 잘 받아주고 답변을 해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세분화된 신고 시스템과 실제 답변 등이 잘 구현된다면, 서비스 면에서는 꽤 기대 이상을 바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보안패치 기능 또한 있는데, 이 기능의 경우 윈도우 보안 패치 기능을 대신하여 설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과거 에브리존이 시행했다가 요즘은 제공을 안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이 기능을 정말 편하게 사용했었습니다. (다운로드 속도가 풀로 나오다 보니까 훨씬 설치 속도가 빠르지요.) 그러나 버그가 좀 있더군요. 다음 글에서 ^^;;

 

 

위해요소 검사 시작이라는 기능은 IE에 관한 Ad-ware 등을 제거하는 기능 정도로 생각 되는데 정확히 뭘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너무 검사도 빨리하고.. 다만 프로그램 파일즈 폴더 같은 것을 탐색하는 것을 볼 때 대충 짐작은 가네요. 그레이웨어나 기타 허위 백신 등을 진단하는 기능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 밖에, 메인 페이지의 IE 버튼, 즉 PC속도 UP UP 기능을 이용할 경우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요. 자동으로 스피드업 기능이 시작되므로 조심해서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위해요소 치료 옆에 있는 것으로 보아 BHO(IE 추가 기능), FakeAV, Grayware(GridSystem) 등을 검출하고 제거하는 기능으로 보입니다.

저야 항상 깨끗하게 쓰기 때문에(!!) 이런 것으로 PC 속도가 좋아지진 않았습니다만, 당장에 제 주위를 보더라도 그리드 딜리버리, 허위 백신, IE 검색할 때마다 뜨는 이상한 추가 기능들이 상당히 많고 또 이것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기능은 그런 분들을 위한 최적의 기능이 아닐까 싶은데, 문제는 제가 허위 프로그램 쪽은 아는 게 없어서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ㅜ_ㅠ 진단률만 괜찮게 나와준다면 상당히 이상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을 테스트하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또한 오픈 베타라 업데이트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업데이트가 안 되도록 설정해 놓았더군요.) 바이러스체이서 제품의 한 때 메리트는 바로 푸쉬 업데이트(수 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하는 것)인데, 바이러스체이서와 동급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해줄지는 의문입니다. 기본값이 3시간이긴 한데 어떨지..

그럼 이 다음에는 버그 리포트와 기능 개선에 대한 글과, 사용 후기의 총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간단하게 만들려는 의지가 돋보였는데, 버튼 하나 클릭하면 대부분의 기능을 모두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실제로 버튼 하나만 클릭해도 자동으로 검사 및 치료를 하는 등의 설계가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은 단순하다는 느낌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만큼, 충분한 고민 끝에 삽입해야 옳겠지요.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면 사람들이 안 읽어서..

 

『Original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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