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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ory

처음으로 활용한 내 노트북 부가기능

내 노트북은 후지쯔 라이프북 a6110이다. CPU도 1.60 듀얼이라 크게 고 사양도 아니다. 그러나 당시 70만원이라는 돈으로, 램도 2GB이고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인 노트북은 그 다지 많은 것 같지 않다. 내 기준은 이러하였다.

 

  • 15인치
  • Ram 2GB
  • Windows Vista Home Premium K
  • USB Port 4개 이상
  • HDD 160GB
  • Brend PC일 것

 

이러한 데에는 사정이 있다.

 

먼저, 당시엔 넷북 개념이 희미했고 나 자신도 데스크탑 용으로 사용할 심산이었기 때문에, 15인치가 좋았다.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하려면 1GB갖고는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2GB를 찾았다.

저렴한 가격에 대부분 1GB이거나 홈 베이직인 경우가 많아서, 홈 프리미엄을 찾았다.

기존의 Anynote AV15-700C는 USB Port가 3개라 애로사항이 많았다. A6110은 5개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지원했다;

HDD는 드라마를 넣을 용량이라면, 그리고 그 때엔 저 정도가 최적이었다.

애니노트의 더러운 A/S에 실망한 나머지, 가급적 유명한 곳의 노트북을 찾았다.

그리고 저렴해야 했다.

 

모든 걸 만족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이름하야 후지쯔 라이프북 A6110.. 후지쯔라면 알아준다. 램도 2GB.. CPU도 그럭저럭이다. 홈 프리미엄인데다가, 무엇보다 USB 포트가 다섯 개나 된다!;; 확실히 USB 포트 개수보고 산 것 같다. 많아봐야 네 개인데 다섯 개는 정말 경이로웠다.

 

그리고 몇몇 부가 기능이 보였는데 나는 잘 몰랐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아래 것들.. 당연히 있음직 한 것들이었지만 역시 신기했다.

  • 130만 화소 내장 카메라
  • 내장 마이크
  • 무선 인터넷
  • 슈퍼 멀티 DVD

그리고 의문의 장치 3개..

 

그런데 오늘 디카를 써야하길래, USB 포트를 찾았다. 웬걸;; 이상한 거만 있다. 이모네 집에서 본 것은 휴대폰 USB처럼 연결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겁나 작다;; 니콘껀데;; 안되나 싶던 참에, 배터리를 뒤져보았다. 메모리 카드가 있었다. 1GB짜리.. 그런데 억? 하면서 눈에 익은 SD라는 마크가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니 A6110 오른쪽엔 SD, PRO, M처럼 보이는 마크가 있는 작은 카드 구멍이 있다.

 

 

끼어봤다. 인식된다. +_+;; 처음엔 끼었다가 정말로 '끼어버리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했는데, 잘 빠진다. 왼쪽에 플로피 디스켓 비슷한 걸 넣는 곳과, 붉은 색 박스 옆의 USB 포트를 지나 이상하게 조그맣게 넣는 곳은 아직도 뭐에 쓰이는 지 모르겠다. 어쨌든, 메모리 카드가 인식 되다니 정말 다행이다. 배터리 충전하고 드래곤포스 앨범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PC에 있는 기능일지도 모르겠다만 일단 옛날 내 AV15-700C에는 없는 기능이니까, 정말 경이롭다. 아.. 잘 쓰고 있구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