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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ory

[사용 후기] Gboard S9 장단점과 효용성

포스트가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그림 및 타자 보완은 차후 할 예정..

1. Gboard S9 지난 이야기

중국제 태블릿 Gboard S9에 대한 이야기를 지난 이야기에 이어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저렴한 맛에 구매했던 태블릿PC였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부분을 찾아보고, 여러 가지 사용해본 결과, 돈이 그렇게 아깝지는 않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장점과 단점에는 각각 의의를 상쇄하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생각해본다면 기기를 구매하는 것이 득인지, 실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9.7인치라는 넓은 화면을 사용하면서, 그리고 매우 저렴한 20만원 이내, 또는 그 비슷한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몇 가지 장점과 단점을 명백히 나누어 보고자 하며, 끝으로 총평으로 이야기를 끝내고자 합니다.

2. 관심 가져야 할 점

2-1. 저렴한 가격

 

 

그 무엇도 이것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글의 넥서스 7이 출시되면서 어느 정도 옅어진 감이 있습니다.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아이패드 반값 넥서스7의 또 반값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것이 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지표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기기를 가격 때문에 구매하였고, 활용하였을 것입니다.

2-2. 사후지원

 

 

중국제 태블릿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후지원입니다. 사용자는 내가 사용하는 이 기기를 책임지고 맡아줄 업체가 필요합니다. 삼성의 갤럭시 탭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패드조차도 각각의 공인된 회사가 있었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1년 동안, 또는 그 이후까지도 만족감과 안심하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성컴퓨터라는 중소기업이지만 일단 1년의 사후지원이 있는 한, 그 안의 지원은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매력으로, 지금까지 해외구매로라도 중국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Gboard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게 해주었던 요인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인 무상 A/S 기간은 1년으로, 저 또한 몇 가지 이유가 있어서 사후지원을 받아 보았습니다. 처음에 샀을 때 디스플레이에 이상이 생겨서, 부천 시에 있는 A/S 센터를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몇 번 쳐다보더니 교환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세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다만 교환을 해준다고 하였을 때 가급적이면 그 자리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집으로 배송해준다고 할 경우 기약을 어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그 자리에서 모든 수리 절차를 마무리 하시길 권장합니다.

2-3. IPS 액정의 효용성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는 전자기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저 또한 모니터 2대 중 하나는 TN패널, 하는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해상도가 아닌 선명도에서 차이가 너~무 난다고 말하고 싶으며, 이 IPS 액정을 포기하길 원치 않습니다. 실제로 제 랩톱은 TFT-LCD인데, IPS와 TN, 이 세 가지 모두를 비교하자면, IPS가 훨씬 더 선명하고, 깔끔합니다.

S9는 IPS 액정을 사용하는데, 확실히 햇빛이 비치는 밖에서 사용할 경우(배터리의 소모 여하는 있겠지만)에도 꿀리지 않고 밝은 화면을 보장합니다. 이러한 IPS 패널의 제조사가 어디가 되었든, 태생적 성능의 우월함은 눈을 편하고, 더 선명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에, 극명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4. 무난한 사양

 

 

좋은 사양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게임을 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 무난한 애플리케이션을 높은 해상도로 사용하고 싶다면,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는 넥서스 7에도 없는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모바일 홈은 태블릿에도 최적화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에서 네이버 모바일을 보는 것과, 태블릿에서 네이버 모바일을 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몇 가지 태블릿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리배치의 이점은 매우 편리합니다.

2-5. 넓은 화면

9.7인치의 아이패드가 특정 분야에서 선호도 1위를 하는 것은 바로 논문을 읽는 것에 있습니다. 모든 PDF는 레이아웃이 정해져 있고, 그것은 16:9 화면비로 저장되어 있지 않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논문을 편하게 보는 것에 있어서 아이패드는 그 사용자 층을 흡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비록 아이패드보다 떨어지는 사양이지만, S9는 같은 화면비와 같은 해상도를 제공, PDF와 문서 읽기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본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구동이 되지 않을 리도 없습니다. 문서를 읽거나, EBook을 사용하시려는 분들에게는 크나큰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2-6. 몇 가지 외장지원

기본적으로 16G 내장 메모리가 있으며, 그 외에도 스테레오 스피커, 마이크, 후면 카메라, 외장 MicroSD 카드 슬롯, OTG 포트가 있습니다. 당연한 것인지는 몰라도 저가 제품에서 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2-7. 의외의 카메라 지원

없을 것 같은데 후면과 전면(!!)에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성능은 저질이지만, 급한대로 QR코드 스캔할 정도의 화질은 됩니다.

2-8. 아이패드와..

아이패드와 디자인이 너무 같은 나머지 아이패드1의 케이스가 얘한테 맞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케이스가 없는 것보다 나으므로 싼 값에 맞는 케이스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3. 몇 가지 불편한 점

3-1. 절대로 좋지 않은 Wi-Fi

 


(너무 급조한 티가 나나…?!)

 

실제로 Gboard S9를 사용하면서 느낀 신기한 경험 중 하나는 Wi-Fi가 정말 좋지 않다는 것인데, 이를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Wi-Fi를 사용하면 전력 효율이 정~말 나빠집니다. 무슨 피가 아닌 전기를 빨아 먹는 거머리라도 되는지, Wi-Fi 모듈의 전력 소모가 굉장히 심각한 편입니다. 그래서 체감 상 배터리가 빨리 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 한 가지로는 Wi-Fi가 사양을 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좀 웃긴 이야기인데, 평균 10~20Mbps가 나오는 저희 집 공유기 신호를 잡으면, 제 HTC Sensation에서는 10~20 정도가 나오는데 비에, 얘는 '바로 옆에 있어도' 3Mbps 정도도 안 나오는 게 태반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이 정도니, 제 방에는 0.0x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제부터인데, Sensation의 Hotspot 기능으로 연결하게 되면 Hotspot은 3G 임으로 오히려 공유기 보다는 속도가 떨어져야 하는데, 3Mbps로 균등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이런 현상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Wi-Fi 성능을 판단하고자 한다면 최악의 점수를 주고 싶고, 높은 속도를 기대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3-2. USB 충전 불가능

이것은 만인이 불편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거의 모든 전자 기기는 최근 USB Port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능은 밖으로 태블릿을 들고 다니면서 완벽한 충전까진 불가능 하더라도 틈틈히 충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기능인데, S9는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전용 충전 포트가 따로 있기 때문인데요. OTG 케이블을 사용해서 어떻게 만지면 된다고는 하나, USB 포트는 말 그대로 컴퓨터와 연결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밖에서 충전하기 위해선 무조건 전용 충전기를 들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전용 충전기는 매우 무겁기 때문에 비효율적입니다. 따라서 먼 곳이 아니면 가져가는 게 독이 될 겁니다.

3-3. 생각보다 무거움

최근에는 가벼운 게 대세이지만, 저는 무게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Sensation도 무게가 가볍다고는 절대 말 못할 스마트폰인데요. 그런 제게도 9.7 인치의 큰 화면 무게는 조금 버겁습니다. 오래 들게 되면 손목이 좀 아플 정도입니다. 물론 참고 쓸만 하지만, 누울 때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실제로 밖에서 사용할 때 손에 들고 다니기에는 거슬리는 수준입니다. 앉아서 사용한다면 모를까 서서 이동 중에 사용한다면 손에 힘이 아주 없어서는 안 될 겁니다.

3-4. 블루투스 지원이 없다!

OTG 케이블이 추가로 지원된다고는 하지만 이게 어떤 보조적인 기능을 해주는지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아니, 갤럭시 S2의 마이크로 케이블은 사실 OTG도 지원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전체 갤럭시S2 사용자 중 몇 명이나 될까요? 그런 만큼 OTG는 블루투스의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특히 태블릿PC에서 블루투스의 영향력은 막강한데, 화면이 큰 이런 태블릿은 더합니다. 이유인 즉 화면은 큰데 손은 한계가 있으므로 타이핑 하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되는데요.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기능이 블루투스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능이 없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적합하지 않은 점

제겐 불편하지 않습니다만, 속칭 하이 엔드 급 태블릿에서는 보통으로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 없음에 실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 또한 단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4-1. 게임 불가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하겠다는 생각은 접어버리십시오. 따로 설명할 가치를 못 느끼겠습니다.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4-2. 기본 OS에서의 버그

기본 OS에서 간헐적인 문제로 안드로이드 마켓(現 구글 플레이)에서 특정 어플을 다운로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관련 커뮤니티의 커스텀 롬을 설치해주면 됩니다. 루팅까지 같이 되게 되는데, 제가 A/S 센터를 몇 번 갔다 왔지만 커스텀 롬을 사용하고, 루팅을 했다고 해서 딱히 문제 삼지는 않았으므로, (신경도 안 쓰는 눈치입니다.) A/S가 불가능하네 어쩌네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3. 독특한(?) 버튼

S9의 가장 독특한 점이라고 본다면 버튼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불편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뒤로 버튼, 메뉴 버튼, 락 버튼이 다 따로따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게 S9를 가로로 사용하면 굉장히 편리한데 세로로 사용하면 상당히 애매한 기준이 되어 버립니다. 세로로 할 경우 뒤로 가기 버튼이 아래 쪽에 존재하게 되고, 메뉴 버튼이 '오른쪽'에 존재하게 되어 상당히 어색합니다.

특히 세로로 사용할 때 바닥에 대고 사용하면 자기도 모르게 뒤로 버튼이 눌러지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가로로 사용하면 되기는 하지만, 일부 어플은 세로로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4. 안정적이지 못한 터치감

현재 한국에 나오는 고급형 스마트폰들은 초기와 비교하면 거의 일취월장 수준으로 터치감을 좋게 구현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S2 또한 S 때와는 다르게 매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자랑하지요. 어느 샌가 그것이 기본이 되었는데, S9에서는 그 정도의 터치감을 기대하면 오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주 단점이라고 하기도 그런 것이 HTC의 플라이어나 갤럭시 탭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은 스마트폰 진영에 비해 터치감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처럼 매끄럽지 못한 편이기에 상당히 이질감이 많습니다. 하지만 S9를 쓰는 분들 중에서 누가 고가의 플라이어나 갤럭시 탭을 갖고 있겠습니까.

어색한 게 당연합니다만, 현재 경쟁사들의 터치감(태블릿에 한하여)도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질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4-5. 무인코딩은 사실상..

무인코딩을 기대하지 마세요. 물론 저사양 동영상은 그대로도 돌아가고, 어플로도 돌릴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사양을 타게 되면 CPU가 감당을 못합니다. 가급적 다음 팟인코더 등으로 인코딩을 한 후에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어떻게 활용할까?

사실 보급제 태블릿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의 활용한도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웹 서핑, 동영상 감상, 각종 문서 뷰어 등으로 모을 수 있을 것 같군요. 4-1에서도 적었듯이, 게임을 위해서 보급형 태블릿을 산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렇게 배터리 효율이 좋지도 않고 구동도 되지 않을 겁니다.

제 개인적인 태블릿을 사용 빈도를 생각해본다면, 웹 서핑이 1순위, 문서 뷰어가 2순위, 3순위가 동영상 감상인데요. 체감상 동영상 감상이 제일 좋습니다. 매번 4.3인치의 Sensation으로 보다가 9.7인치의 대화면으로 보니 정말 신명납니다. 대화면 동영상 감상은 비단 취미 생활에 이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 등 학업에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활용 용도가 높습니다.

웹 서핑의 경우 넓은 화면으로 편한 가독성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화면이 넓기 때문에 상당히 널널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이 굉장한 메리트로 다가옵니다. 물론 폰트 조절이 지원 될 때만. ^^;; 네이버의 경우 폰트 조절이 비교적 자유로운데 네이트 같은 곳에서는 글 보려면 눈을 찌푸리고 봐야 할 정도로 폰트 크기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편입니다.

문서 뷰어는 사실 만족스러운 기능으로, 편집하는 게 아닌 보는 순에서는 큰 화면만큼 편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편집하게 된다면 다시 사양을 타게 되어 버버벅거리겠지요. 하지만 말 그대로 보는 '모니터' 용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액정이 좋은 편이라 선명하기 이를 데 없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활용도가 적다고 생각될 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봐야합니다. 고급형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이패드1이 훨씬 낫습니다. 또 그래픽 적인 부분을 즐기기 위해서는 갤럭시 노트 10.1이나 아이패드 3세대가 훨씬 더 나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문가나 기타 하드웨어 사양을 많이 타는 사람들의 선택이고, 굳이 하드웨어의 사양에 따라 좌지우지 되지 않는 몇 가지 기능 때문에 6~70만원의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가 꺼려진다면, 20만원도 되지 않는 선에서 태블릿PC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비단 이러한 목적뿐만 아니라, 일종의 '체험판'의 느낌도 살려서 태블릿을 구매하여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태블릿을 사게 되더라도, 집구석에 처 박아놓더라도, 동영상 플레이어 정도로는 쓸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