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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규모가 워낙 커지다 보니까, 각종 스팸들의 공격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거의 국내 점유율 1위이기 때문에 누구나 하나씩 아이디는 만들어 놓습니다. 이 경우 아무래도 사용하지 않는 ID가 있기 마련입니다. 몇 일전에 제 동생도 아이핀(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을 발급해주기 위해, 몇 가지 사이트를 돌아 다니다 네이버 회원가입 여부를 살펴 보았는데, 어린 놈이 벌써 3개나 만들었더군요.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네이버 계정은 줄곧 해킹 당하여 스팸에 잘 이용됩니다. 로그인 기록 등을 살펴 보면 대입식 공격으로 실패가 두드러지게 많은 아이디 계정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는 타인에게 노출될 경우, 그대로 도용 당하면서 원치 않는 게시글이나, 성인 게시글의 홍보, 또는 글로 링크 홍보 등을 하게 됩니다. 그 예로, 하나의 이슈가 생기면 그 이슈를 다루는 블로그들도 갑자기 방문자 수가 많아지기 마련인데, 그 블로거의 덧글들을 보면 어느새 도용 당하는 아이디가 성인 광고나 디지털컨텐츠거래소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을 쉬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이제 네이버 회원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저 URL만 보여주면 제대로 접속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막 이상한 URL이잖아요. A123.wo.to 이러한 링크는 척 봐도 원치 않는 URL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접속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에서 스팸 측은 머리를 한번 더 굴려, 트위터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Bit.ly 등을 사용해서 URL의 본적을 숨깁니다. Bit.ly는 긴 URL 주소를 줄이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입니다만, 그냥 웹에서도 보기에 깔끔하다는 이유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식인 등을 한번 둘러 보게 되면 URL이 길어지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이므로, Bit.ly 나 Goo.gl 같은 것으로 URL을 줄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표면적으로 보이는 하이퍼링크는 http://bit.ly/e4O3kQ 와 같이 원래의 URL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클릭을 해야 알게 됩니다. 그런데 클릭하면 이미 광고가 성립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편리하지만 동시에 불편하기도 하다는 겁니다.
몇 일전에 다른 카페에서 잠시 링크를 해야 할 것이 있길래, 오페라 브라우저의 확장기능을 사용해 Bit.ly로 Short URL을 한 후, 덧글을 적었습니다만, 갑자기 쥐도 새도 없이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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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말로만 듣던 도용인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도용이 절 따라다니며 제 덧글을 삭제할 리는 만무하고, 해당 카페의 경우 운영진의 개입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운영진이 억지로 삭제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시에 Avira AntiVir의 병X 같은 WebGuard 때문에 엄청 속을 썩고 있었습니다만, WebGuard 때문인 줄 몰랐기 때문에 도용의 일환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짧게 포스팅..)
아이디 로그인 기록은?
크게 이상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몇 일간 전부 제 IP가 등록되고 사용되었더군요. 도용은 없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문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도 나이가 들어 보니, 예전에는 이런 문제가 있으면 잠도 안 오고 했는데 문의 날리고 그냥 잊게 되더군요. -_-;; 생각 해보면 너무 뚜렷하게 필터링 하는 것 같아서 크게 불안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과거에는 결벽증 증세까지 있었으니까, 저도 참 둔해진 것 같은 느낌이 새삼스럽게 들더군요. 그냥 푸념이긴 한데. 답변을 기다리다가, 오늘 저녁에 답변이 온 것을 보았습니다.
결국 네이버의 필터링이었던 셈입니다. 네이버의 규모가 워낙 크고, 이 또한 사람이 수작업으로 모두 관리를 해야 하지만 그렇기 힘들다는 점은 저도 인정하며, 필터링의 여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욕설을 ****나 다른 말로 순화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의 제한은 있어야 고객도 편리하고, 관리 하는 입장에서도 편리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Bit.ly만 무조건 삭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일례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Goo.gl URL은 삭제 되지 않았습니다.
Bit.ly가 가장 범용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기 때문이겠지만, 무차별적인 URL의 삭제 보다는 더 다른 시스템으로 기준을 변경하여 삭제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하다 못해 Bit.ly가 들어간 덧글을 삭제했으면 해당 네이버 계정으로 메일을 띄워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는 메일이라도 보내 줘야지, 아니면 저 같이 오해하는 사람이 분명히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도 있었겠지요. 안 그래도 지난 옥션과 GS칼텍스 등의 개인정보유출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보안에 대한 생각이 예전과 같지 않아, 매우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스팸의 대응으로 필터링을 하는 것은 좋으나, 그 사후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며, 오해하지 않도록 사후처리를 따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시적으로 Short URL을 사용하고 싶으신 사용자는 Goo.gl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적었듯이 Bit.ly만 삭제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Bit.ly를 통해 삭제된 덧글은 NHN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복구 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처럼 말입니다. 저야 짧은 덧글을 달아서 상관 없었지만, 긴 덧글을 Bit.ly의 존재만으로 삭제된다면 상당히 불쾌할 겁니다.
비록 네이버가 복구를 해주긴 했고, 사건의 진상도 알아내서 기쁘지만 아무래도 조금 찝찝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참고로 상당히 긴 덧글에도 Bit.ly만 있으면 자동으로 필터링 삭제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반드시 주의하시어 소중한 의견을 담은 덧글을 무단으로 삭제 당하는 일을 겪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디 도용을 막기 위해 비밀번호의 길이 조절과 복잡함 등을 새로이 개선하여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NHN은 스팸에 대한 대책으로 필터링은 좋지만, 더 좋은 수단을 마련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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