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 My Story

갤럭시 S2로 USIM 변경과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 ㅠ_ㅠ

 

 

1. USIM 변경

1달이 넘은 이야기지만, 갤럭시 S2로 USIM 변경하였습니다. 기기를 따로 구매한 것은 아니고, 엄마가 전에 쓰고 있던 갤럭시 S2 화이트가 공기계로 남아 동생이 쓰고 있었는데, 센세이션을 대신 쥐어주고 다시 옮겼습니다. 둘 다 SKT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USIM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일단 LG U+ -> SKT,KT는 힘들고, SKT-><-KT는 서로 간의 호환은 가능하나 모든 기능의 구현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USIM이 종류가 통일되지 않고 Micro, Nano와 같이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USIM의 크기가 옮길 기기의 USIM 크기와 동일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센세이션을 사용하다가 갤럭시 S3로 USIM 변경을 시도 하였으나 갤럭시 S3의 유심은 더 작아서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정리를 하면 이렇게 되겠네요.

  • USIM 변경은 같은 통신사로 하는 것이 편리(유리)하다.
  • KT<->SKT 상호 간 변경은 비교적 자유로우나, LG U+는 아니다.
  • 2 기기 간의 USIM이 같은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요금제나 기타 정보는 USIM에 기록되기 때문에 따로 변경되지 않는다.

 

 

2. 센세이션과 갤럭시 S2

두 기기는 같은 세대에 나온 서로 간의 경쟁 기종이었습니다. 갤럭시 S2를 사려고 했는데 센세이션을 폰팔이에게 걸려 넘어져 사게 되었으니.. 같은 듀얼코어이지만, 그 시대의 엑시노스와 삼성의 최적화가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여 현재에도 갤럭시 S2는 같은 사양의 하드웨어로 나온 동종 세대의 기기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부드러움을 상위로 따진다면 갤럭시 S2가 압도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두 번째 스마트폰 기기인 만큼, 기존에 사용했던 폰과 장단점을 몇 가지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 같은 클럭, 다른 느낌의 CPU. 확실히 우월한 엑시노스
  • 전면 카메라 화소의 상위(갤럭시 S2가 200만, 센세이션이 90만?입니다.)
  • 멀티 윈도우 등, 삼성 특유의 편리 기능들 사용 가능 (루팅/롬 설치 시)
  • 스피커, 음감의 질이 훨씬 좋음
  • 거의 모든 앱이 갤럭시 S2를 보편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 널널한 내장 메모리 16GB
  • 확실히 빠른 Wi-Fi 속도, 3G 속도
  • 가벼움

전면 카메라는 센세이션이 너무 안 좋아서… 그리고 CPU의 차이가 정말 큽니다. 버벅이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좋지만은 않고, 단점도 몇 가지가 있는데요.

  • 부담되는 번인. (예전에는 그냥 화면을 켜놓는 일이 많았는데, 이젠 그러지 못합니다.)
  • 매우 불편한 인터넷 스크롤링 (뭔가 각지다고 해야 하나.. 센세이션 만큼 부드럽지 못합니다.)
  • 손기름으로 인한 터치 오작동이 엄청납니다.
  • 물리 버튼 홈 키 (홈을 터치로 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어색합니다.)
  • 케이스를 쓰지 않는데 렌즈가 돌출 또는 숨겨져 있지 않아서, 쉽게 지문이 묻습니다.
  • 적절하지만, 낮은 해상도

특히 여기에서 손기름으로 인한 터치 오작동과, 불편한 인터넷 스크롤링이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슬라이드 형식으로 구현되는 키보드를 쓰는 저는 터치 오작동이 너무 심해서 그냥 센세이션으로 돌아갈까도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미 바꾸었으니 어쩔 수 없고, 그 외의 사용자 경험(UX)는 매우 만족하는 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30g의 차이지만, 확실히 무게감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센세이션이 하드웨어 퍼포먼스는 떨어지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다소 앞서는 느낌이 강하고, 갤럭시 S2의 하드웨어 퍼포먼스는 그러한 소프트웨어적 손실을 만회할 정도로 새로운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베가 아이언 같지 않아요?]

 

3. 액정수리….

잘 사용하고 있는데 운동하다가 떨어뜨려서 액정 수리 했습니다. -0-;; 10만원을 주고 교체. 실제로 교체하는 장면을 봤는데 메인보드 빼고 모든 것을 갈아버리더군요. 덕분에 새 폰이 되긴 했는데, 갤럭시 S2의 중고가가 15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쉽지만, 인터넷 폰 구매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그냥 수리했습니다.

아직까지 개인정보에 대한 위협이 제 삶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두서도 없고 어떻게 정리도 잘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