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 My Story

[후기] 안드로이드 런처, 도돌 런처(Dodol Launcher)를 사용해보고…

자세한 리뷰는…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땜시 -,.-ㅋ 몇 가지 이야기만 남기려고 합니다. 최근 사용하고 있는 런처는 도돌 런처인데, 나름대로 내 취향에 맞게 설치할 수 있고 무엇보다 설정을 세세하게 맞출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런처를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몇 가지 이유에 의하여 당분간은 도돌 런처를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도돌 런처는 네이버에서 지원합니다.

최근 네이버의 전방위 모바일 공격이 매우 거셉니다. 옛날에는 모바일 쪽은 다음이 우세하지 않나 싶었는데, 요즘 뭐 거의 물량 + 사용자 빨로 밀어붙이는 경향까지 보여서 엄청납니다. 정말로..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사용자)를 편리하게 해주기 때문에, 물론 긍정적인 면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테스트 기기는 한성컴퓨터에서 판매하는 Gboard S9로, 1Ghz 싱글 코어와 1GB의 램, OS는 젤리빈 4.1.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돌 런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돌 런처는 4.0.3 이상의 OS에서만 동작됩니다.) 초기 화면의 도돌 런처를 보여주기 위해 태블릿에 새로이 설치한 상태입니다.

1. 무난한 전체 디자인

 

딱히 튀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전체적인 디자인을 생각해본다면, 무심결에 '이것이 어떻게 장점인가?'라는 의문이 스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으로써, 어떠한 런처라도 다수의 사용자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면 그 런처는 실패작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아예 윈도우 UI 런처처럼 그 특색을 컨셉트로 잡았다면 모를까, 어중간한 UI는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고, 더 이상 사용할 의지를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런처라는 것이 결국 편한 것을 사용하는 만큼, 범용성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간단한 테마 적용

 

 

도돌 런처가 어필하는 기능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테마 기능은 고 런처 등에도 있으나, 현재 고 런처의 경우 많은 테마가 유료입니다. 고 런처 쪽은 자체 생태계가 잡혀 있지만, 현재 도돌은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유료 테마가 적습니다. (없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확장성으로, 타 런처의 테마를 호환하여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버튼을 몇 번 누르기만 하면, 테마를 설치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같은 런처를 두고 다양한 느낌을 얻게 됩니다. 단순히 롬을 보더라도, 같은 커널의 롬을 이용하면서도 여러 가지의 테마가 나오는 것을 보면, 간단한 테마와 여러 가지 무료 테마의 지원이 상당한 장점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테마는 런처의 설정에서 접근할 수도 있고, 맨 처음 설치하였을 시, 도돌 테마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1행 3열에 있습니다.) 또한 아이콘 팩이라고 하여, 테마는 유지하되 아이콘만 다른 테마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존재합니다.

2-1. 아이콘 변경

테마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신 스스로 아이콘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름 변경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테마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원하는 이미지로 비슷한 분위기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3. 부가 기능

단순한 몇 가지 자체적인 위젯은 다른 런처에도 있지만, 런처 내에서 글꼴, 벨소리, 키보드, 백업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물론 국내 어플인 만큼 해외 기종은 안 되는 것도 있고, 제조사별로 지원 목록이 다르기 때문에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런처의 한계가 아니기 때문에 딱히 기능 부족이라고 생각은 되지 않습니다.

특히 다른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백업 기능은 매우 흥미로운 기능으로, 홈 화면, 어 플 서랍, 런처 설정, 테마 설정 등을 SD카드에 백업하여, 나중에 복원하거나 다른 기기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 세세한 설정 지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자, 초기 사용시에는 독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세세한 설정은 아는 사람은 편하고,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어지럽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세세한 설정 중 마음에 드는 것은 홈 화면과 어플 서랍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홈 화면의 애니메이션은 이것으로 지정하고, 어플 서랍의 애니메이션은 저것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화면 배열 설정 같은 설정을 모두 독립적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런처에서 페이지를 움직일 때 바탕화면이 같이 움직일 수 있거나, 고정 시킬 수 있는 등의 설정도 가능하고, 하단의 독 버튼 부분도 자기 마음대로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것은 좋습니다.

5. 빠른 실행 아이콘!!

감히 가장 큰 호평을 주고 싶은 기능! 완소 기능입니다.

 

 

이렇게 최근에 실행한 어플의 아이콘을 상태 표시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얼마나 편한지 생각해보면, 태블릿 UI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스마트폰의 UI는 최근 실행 어플 목록을 보려면 홈 키를 길게 눌러야 하는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그런 것도 없고, 메모리 최적화를 하면 최근 실행 어플 목록이 사라지거나, 폰을 재부팅하게 될 경우 초기화 되게 되는데,

이 빠른실행 아이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또한 옆으로 넘길 수 있어서 더 많은 아이콘이 저장됩니다. 진짜 최고의 기능입니다.

6. 호환성

기존 런처의 아이콘을 가져오거나, 일부 메이저 런처의 경우 테마 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런처 사용자가 도돌 런처를 사용할 때 거부감이나 따로 세팅에 드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7. 불편한 점

7-1. ICS 이상만 지원

현재 기기는 대부분 ICS 이상이지만, 아직도 진저브레드를 이용하는 기기가 많은 만큼, 최소한 2.3 버전까지는 지원을 해주는 것이 어떻나 싶습니다. 스마트폰이야 요즘 죄다 젤리빈이다 뭐다 먹고 있지만, 아직도 중국제 태블릿 같은 경우 2.3 깔고 나오는 것이 태반입니다.

7-2. 최적화, 안정화

런처를 이용 중일 때 가끔 자기 멋대로 종료되는 경우가 간혹 가다 있습니다. 또한 다소 사양이 낮은 태블릿인 제 S9에서는 스크롤을 할 때 버벅이는 느낌이 있는 등, 조금 더 최적화가 되었으면 어떤가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7-3. 폰 꾸미기 어플 천국

많은 설정을 할 때 이 어플로의 연결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어플에서 더 편리하게 테마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별도의 어플을 따로 설치하는 게 반갑지 않은 사용자도 많고, 제가 그 사용자 중 하나입니다. 차라리 도돌 테마로 검색된 구글 플레이 검색 결과를 띄워주었으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실제로도 많이 나오고.

7-4. 가로 모드 지원

제 스마트폰은 4.3인치라서 세로모드가 훨씬 낫지만, 태블릿에서 사용하려니 가로 모드가 없습니다. 태블릿의 장점은 매우 큰 화면으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치고 올라오는 이 시점에서 가로모드의 미지원은 다소 아쉽습니다. 아마 조만간 추가될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8. 이하

런처에게 많은 것을 안 바라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런처에 비해 새로운 것만 자꾸 눈에 들어오는군요. 제작팀이 버그 개선 의지를 많이 보이기 때문에, 버그 또한 지속적으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리 잡으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딱.. 별 거 안 바라니 기본만 계속 해주면 좋겠군요.

설마 하니 나중가면 네이버 어플 강제로 설치한다거나 그러진 않겠지요~? 바램이 있다면 조금 더 가벼워지고 부드러워지는 것. 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