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감이 가지 않는다.
친 할아버지와 나는 거의 기억이 없다..
나는 홍(洪) 씨 집안의 막내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크게 연이 있지 않았다.
어느 날 쟁쟁하시던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입원하신 후 나오질 않는다..
지난 추석 때 안타까운 마음에 찍어 두었던 요양원에 대한 사진은 결국 블로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암울한 기억을 구태여 꺼내고 싶지 않아서 꺼내지 않았다.
조만간 꺼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이 80에 몸은 좋으신데 다리가 저렇게 허약 하시니 원…"
"나가고 싶으신데 다리가 안 좋으시니 더 답답하신 거야…"
자다가 들은 소식, 돌아가시다.
믿지 않았다. 동생이 웃으면서 말하기에…
동생 또한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다…
제 인생 16년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상을 당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처음 느끼는 기분…
시험이 끝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할아버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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