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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Story

새로운 랩탑(Laptop)을 갖고 싶다-

의외로 어렸을 때부터 랩탑을 좋아하고, 써왔던 것 같다. 중2 때니까.. 그 때 현재의 한성컴퓨터의 애니노트(Anynote) 시리즈를 사용하고, 몇 년 후 후지쯔(Fujitsu)의 랩탑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니.. 랩탑의 순기능을 생각해보노라면 데스크탑 보다는 확실히 사양이 떨어지니까, 게임에 취미를 안(못) 붙이게 되더라.

지금 데스크탑이 있으니 게임을 하게 되는데, 데스크탑이 없었다면 게임에 취미를 붙이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PC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지금 랩탑은 사양은 뭐 그렇다 치고 너무 크고-!(15.7) 무겁고-!(3kg이상) 그리고 블루투스가 안 되어서 폰에 있는 자료를 보내기가 굉장히 성가시다!

 

학교 다닐 때에는 도서관에서 이걸 쓰겠다고(지금 생각해봐도 미친 짓이다) 케이블 포함 3kg이 되는 물건을 전공서적과 같이 가방에 넣고 다녔으니 그 무게를 짊어진 어깨의 짐이 상상을 초월했다. 어디 한 곳 부딪히기라도 하면 그 날로…(!!!)

아… 근데 이 랩탑이 고장날 생각을 안 한다. 07년에 샀으니.. 올해로 치면 이제 나이가 6살이 되셨는데 이거 뭐 아직도 쟁쟁하시고 심지어 1년인가 2년 전에 하드디스크도 교체해드렸다. (내가 바보인가!!) 그리고 키보드가 하나 더 있다. ㅋㅋㅋㅋ 옛날에 멀쩡한거 5만원 주고 A/S 센터에서 교환한 게 있어서;;;; 그 때의 기사 曰 이거 정상적인 거니 가져가실래요?

어쨌든 요즘 없는 돈에 새 랩탑을 검색하는 게 거의 뭐.. 아이쇼핑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는데. 요즘엔 가볍고 이동성이 좋은 랩탑을 곧잘 찾게 된다. 가볍고 / 오래 갈 것 / 13인치 정도의 모델을 찾게 되는데, 인민에어(U33X)라 불리는 한성의 랩탑 정도가 가격 대비 성능비가 장난이 아니다.

 

 

70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에 저 정도 사양은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긴 한다. 진짜로. 비슷한(하지만 조금 더 좋은) 사양의 Macbook Air가 저 가격의 2배가 넘으니 거의 50% 할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현재 예약 판매 매진 행보를 보이는 중.

대충 다나와에 검색해도 애플이 아니더라도 1,000,000원 가격대는 생각해야 한다.

 

 

랩탑이라는 게 나는 지금 두 번 밖에 안 써 보았지만.. 결국 보증기한 끝난 뒤 고장 나면 수리 비용이 새로 구매하는 것과 필적하거나 그 쪽이 더 좋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DELL이나 Apple 같은 특별한 추가 보증(Care Plan)이 없는 한, 1년 정도의 A/S 기간을 갖게 되는데 이 기간 내에 고장 나는 건 정말 어지간하지 않는 이상은 없다.

더더욱 요즘 대세가 되는 SSD라면 데이터 용량에 대한 걱정은 있을지라도 데이터 손실에 대한 걱정은 HDD 랩탑과는 다르게 적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브랜드 값을 주고 구매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하여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성컴퓨터의 경우 관련 A/S를 몇 번 받았을 때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으나, 개개인의 A/S 사례는 복불복이 심하므로 생략한다. 하지만 너무 A/S에 대한 걱정을 하고 구매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일단, 기계는 구매 자체가 복불복이란 것을 잘 아실 것이다.

고장 나지도 않은 걸 갈아 치울 수도 없고.. 이 랩탑도 70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본전은 제대로 뽑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 조만간 새로운 랩탑을 만날지, 아니면 계속 이대로 살지는 두고두고 모르는 일..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이 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