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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ecurity

[사용기] HAURI ViRobot Internet Security 2011 (2) – 설치 및 기초

지금부터는 하우리 바이로봇 인터넷 시큐리티 2011의 설치 및 기초입니다.
첫 번째 포스트인 머리말을 먼저 읽으십시오. -> HAURI ViRobot Internet Security 2011 (1) 머리말
이 포스트에서는 1번과 4번까지의 내용을 다루며, 각각 '체험판 다운로드', '설치 과정', '트레이', '업데이트'에 관한 사용 소감을 기록했습니다.

 

1. 체험판 다운로드

 

과거부터 쭉 그랬지만, 바이로봇의 경우 체험판의 사용이 하우리 홈페이지를 통한 로그인 후 다운로드를 해야 공식적인 루트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번 VRIS 2011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체험판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가입을 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의 경우 간단한 인증 절차와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에 가입이 성사 되며,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는 수집하지 않으나 이메일 인증 또는 휴대폰 인증을 실시합니다.

바이로봇 인터넷 시큐리티 2011 체험판 다운로드

해당 링크로 들어가셔서, 중간의 다운로드 탭을 클릭 해야지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다운로드는 로그인이 이루어진 이후에 가능합니다. 체험판이 말 그대로 제품을 사용해보고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하나의 시험용 제품임을 감안할 때 이렇게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별로 좋은 이점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비록 개인정보는 최소한으로 수집하고 있지만, 누구나 추가적으로 관리할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늘어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총 203MB의 설치 파일이 다운로드 됩니다. SHA-1 값은 CE0C1235A0FAF59897AC114A0CA98CD35F587A0B 이므로 설치하실 때 참고합니다. 최근 가벼움이 상당한 추세 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비대한 설치 크기라고 생각 되네요. 물론 V3 Lite의 경우에도 설치 파일은 간소화 하면서 나중에 업데이트를 하면서 비대해집니다만, 기본적으로 설치파일 정도야 조금 가볍게 만들고 후에 업데이트로 부가 데이터베이스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었을 텐데, 약간 아쉽네요.

 

2. 설치 과정

 

 

기본적인 설치 과정을 그 때 그 때 스크린샷을 찍어 보았습니다. 제가 리뷰 및 사용 후기를 적는 것이지 사용 방법을 적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하기 싫습니다. 설치 과정은 매우 단순합니다. 과거 바이로봇 5.5는 체험판이라 할 지라도 설치할 때 제품번호를 물어 보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러한 부분은 설치 후에 변경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서, 설치할 때에는 그냥 자체적인 30일 판으로 설치가 됩니다. (정보 불확실)

설치 과정은 파일 크기에 비례해서 매우 간소화 한 편인데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먼저 아주 기본 사용자를 위한 설치인지, 고급 사용자용 설치(Advanced Install)가 없습니다. 설치하는 내내 뭔가 있겠지 하고 주의 깊게 보고 찍으면서 봤는데, 선택 설치 기능이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습니다. 일단 기타 부가기능은 원하지 않는 사용자도 있음을 감안할 때 반드시 넣어야 했습니다만, 통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배려를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서비스 시작 옵션이 있긴 한데.. 설치 하고 안 쓰는 거랑 아예 설치할 때 설치를 안 하는 것이랑은 좀 차이가 있지요.

더불어 설치를 종료하고 바로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조금 애매하지 않나 싶어요.

 

3. 트레이

 

 

윈도우 7 기준으로 해당 아이콘이 트레이에 상주하게 되며, 사용자의 컴퓨터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구지 3번으로 트레이를 따로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 트레이 기능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하는 것은 윈도우 작업표시줄을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트레이로 돌리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에서도 전혀 예외가 아닙니다. 실시간 감시가 항시 이루어지는 안티 바이러스의 특성상 트레이에서 지원하는 이른바 퀵 버튼들은 그 편의성을 반드시 고려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몇 가지 트레이에서 아쉬운 부분이 보입니다. 개인 사용자용이고 홍보용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가 들어가 있는 것은 상당히 별로네요. 개인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하면 이해 하겠지만 하우리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에서 많은 종류의 커뮤니티가 이는 것도 아닌데 굳이 홈페이지를 넣어야 하나 싶습니다. 홈페이지를 넣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보통 저 부분에는 트레이 상에서 프로그램을 실행 시킬 때 자주 사용하는 최상위 부분인데, 구지 최상위 부분에 홈페이지를 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하다 못해 VRIS 2011을 실행하는 문구에는 굵은 줄 표시라도 해주어야 했습니다.

더불어 전 처음에 보안센터가 무엇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보안센터라고 하길래 VRIS 2011에 들어있는 '시스템 보호' 기능을 빠르게 접근하도록 해주는 것인가 생각 했는데, 그냥 VRIS 2011을 메인으로 열어주는 명령이었습니다. VRIS 2011 열기라던가, 그냥 열기로 해도 되었을 텐데 굳이 보안센터라는 명칭을 써서 사용자를 어지럽힐 필요가 있나 싶군요. 홈페이지 부분이야 그렇다 쳐도 이것은 반드시 수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트레이에서 타 안티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에는 다소 많은 기능을 편리하게 제공하고는 있지만 일부 배려가 부족한 모습이 보입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홈페이지를 최상위 부분에 넣는다던가, 그냥 열기라도 해도 충분히 이해할 문구를 보안센터라는 전혀 다른 이명으로 선택한 것은 남들이 보면 아마추어 번역가가 한글패치 한다고 영문 프로그램을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하겠네요. 그러나 AVG, MSE 등에 비해 트레이 상에서 많은 바로가기를 지원하는 것은 매력적입니다. 심지어 MSE는 '열기' 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그 기능 상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퀵에서 이렇게 많은 지원을 해준 것은 다른 곳들도 조금 본 받아야 합니다. 특히 AVG! 너!

 

4. 업데이트

 

바이로봇은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지만, 설치 후에는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설치 파일은 최신 데이터베이스를 수시로 반영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이로봇의 업데이트는 총 2군데 루트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트레이에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메인을 연 후 업데이트를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방법이지만 각자 상황에 따라서 선택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부분에서도 몇 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업데이트를 하는 것까진 좋은데 몇 가지 오점이 있습니다. 먼저,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트레이 상에서 다음과 같은 알림을 해줍니다. (아래)

 

 

그리고 업데이트가 끝나면 다음과 같은 알림이 뜹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 완료라는 문구가 중간에 업데이트를 중지하더라도 뜬다는 겁니다.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뜨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중간에 업데이트를 취소했을 경우에도 업데이트가 완벽히 이루어진다는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업데이트가 중지되었습니다.' 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제대로 업데이트 프로세스가 완료되어 엔진에 반영이 되었을 때 완료되었다, 라는 문구를 삽입해야 함이 옳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업데이트를 클릭한다고 해서 바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수동으로 시작 시켜야 업데이트가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수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일일이 시작을 해주어야 했을지 모르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수동으로 업데이트 시작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한다는 것은 조금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들이 그냥 업데이트를 클릭하기만 해도 바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AVG의 경우는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하고 자동으로 서버를 확인한 후 사용자의 허락을 맡아 업데이트 하는 구조이지만, 바이로봇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하면, 업데이트가 바로 되는 게 아니라 '하우리 업데이트 서비스'라는 모듈을 따로 불러들이는데, 여기에서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시작 버튼을 눌러 줘야 업데이트가 된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기에 딱 좋습니다.

 

 

처음에 업데이트를 누르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적용까지 되는 줄 알았다면 큰코다치십니다. 더불어 이것을 모르고 '왜 아직도 안 꺼졌지?'하고 껐다가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안심까지 하면 훨씬 더 어이없고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에 이릅니다. 업데이트를 누르긴 했는데 업데이트는 안 되었고, 업데이트는 중지 되었는데 업데이트는 완료되었다고 뜨니 VRIS 2011은 최신 위협에 안정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하우리는 이 문제를 인지하여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모듈의 호출과 동시에 바로 시작이 되도록 변경해야 합니다. 더불어 중간에 업데이트가 중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료되었다, 라는 문구를 출력하는 것을 수정해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티 바이러스의 특성상, 업데이트는 절대 무시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서는 안티 바이러스가 제 성능을 내기 힘들지요. 반드시 보완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처음 사용자는 반드시 업데이트 후 시작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바이로봇 자체의 UI와 기본적인 검사 및 환경 설정 기능에 대해서 적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사용기] HAURI ViRobot Internet Security 2011 (3) – 인터페이스 및 기초 기능과 설정